2월 23일에 찐렌지(IM), 3월 24일에 레드(GM)을 찍었지만 귀찮아서 지금 글을 쓴다.
시작은 2월 6일 Round #770 Div. 2에서 올솔브 6등을 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F는 왜 F 자리에 있는지 공감이 되지 않을 정도로 쉬운 문제였고, E는 오일러 회로로 푸는 문제였는데 가을 통신교육에서 오일러 회로 문제를 하나 접했던 것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하필 라운드도 2시간 반 셋이어서 결국 2시간 6분만에 올솔브를 하고 6등을 해 2250대가 되었다.
2월 12일 Global Round 19는 심하게 망쳤다. D에서 정해가 냅색인 문제를 그리디가 가능하다는 착각으로 4번을 틀렸고, 25분 가량을 낭비했다. E는 문제를 제대로 풀어놓고 탐색 순서를 이상하게 잡아, 총 15번 틀리고 결국 맞지도 못했다. 전 라운드에서 하필 올솔브 + 6등을 해서 더더욱 기분이 심란했다. Div 1.에서 뇌절한 것이었으면 그다지 슬프진 않았을 것 같았으나, 글로벌 라운드에서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해 망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2월 23일 Round #773 Div. 1엔 빠르게 3문제를 풀면서 높은 퍼포를 받고 IM을 갔다. 이 라운드 전엔 단 한번도 Div. 1 C를 풀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상당히 빠르게 풀어 기분이 좋았다. B번이 개인에 따라 난이도 체감이 심한 문제였던 것 같은데, 이를 빠르게 풀어낸 것이 라운드를 잘 본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D번은 열심히 고민하다가 포기했는데, bitset으로 매우 쉽게 뚫린다는 사실이 좀 화났다. 심지어 다른 TL이 애매한 풀이들이 터지고, 비트셋은 매우 넉넉하게 통과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
3월 6일 Round #775 Div. 1은 할 말이 없다. 당시 C번이 풀리면 합류하고 아니면 탈주하려 했었는데, C가 상당히 쉬워 놀랐다. 구현 실수로 인해 좀 늦었고, 다시 AB를 풀었는데,, 그냥 After solving ABC 셋인 걸 깨달았다. 괜히 C부터 푼 것 같아 아쉬웠다. ABC는 모두 1900을 넘기지 않는데, D는 2800 난이도의 문제였다. 무슨 의도로 이런 셋을 낸 건지 잘 모르겠다.
3월 24일 CodeTON Round 1 (Div. 1 + Div. 2)에선 좀 많이 잘 봤다. ABCDE는 모두 에드 혹인 문제였고, ABCDEF가 수학인 문제였다. ABCDEF까지 49분만에 막힘없이 풀고, G를 읽어보니 풀 가망이 보이지 않아 남은 시간동안 스코어보드를 구경했다. 1시간 30분 쯤 지났을 때, 내 F 풀이에 허점을 찾았다. TL과 풀이는 정확했으나, 문제는 구현에 있었다. 삼분 탐색을 통해 F를 풀었는데, 문제는 삼분탐색 범위를 이상하게 잡았다는 것이다. 시작과 끝을 -1e18, 1e18로 잡아 계산 과정에서 필히 오버플로우가 났어야 하는 범위였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반적인 삼분탐색이 아닌 정수에서의 삼분 탐색(중간 지점을 잡아 기울기를 비교해보는, 사실상의 이분 탐색)으로 풀었기 때문에 mid와 mid + 1의 크기 비교에선 오버플로우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게 되었고, 마침 시스텟도 약한 편이어서 F를 맞게 되었다.
당연히 터질 것이라 예상했던 F가 돌아가자 너무 기쁜 나머지 공적인 장소에서 해선 안될 말을 솔브닥 서버에서 해버렸고(..) 하루 타임아웃을 먹게 되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
4월 말쯤에 중간고사와 fkmo가 있어 당분간은 코드포스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레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만한 성적은 아닌 것 같고, 노력은 더 해야겠으나 당분간은 PS와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언젠가 IGM 후기를 올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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